'2019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 4일 서울 개막

'2019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 4일 서울 개막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9.07.05 03:41
  • 수정 2019.07.0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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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오택그룹 국가대표 후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대한민국 보치아 사상 최초로 ‘2019 서울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6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꿈을 향한 도전 함께하는 감동의 구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제보치아연맹(BISFed)에서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과 서울특별시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관하며오텍그룹이 후원한다. 

보치아 종목 국제대회 최초로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세부종목별 1위)과 국제랭킹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대회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2개국 174명의 선수단(선수 74, 임원 100)이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2016 리우 패럴림픽과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정호원(BC3)과 노영진(BC1), 손정민(BC2), 장성육(BC4) 등 총 22명의 선수단(선수 11, 임원 11)이 출전한다.

개막식은 4일 오후 4시에 진행됐으며,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데이비드 해드필드(David Hadfield) 보치아국제스포츠연맹회장과 강성희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는 5일부터 닷새 동안 개인전, 2인조, 단체전으로 나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시상식과 폐회식으로 마무리된다.

또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KPC-TV’ 홈페이지로 생중계된다. 8일과 9일 이틀간 2인조 및 단체전 경기가 중계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단을 환영하며, 보치아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부터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으로 대회의 성공 개최와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보치아 경기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특수 경기로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공을 잡거나 던지기가 불가능한 경우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을 이용해 공을 굴려도 된다.

4일 서울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서울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마치고 기념하는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4일 서울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서울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마치고 기념하는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등급에 따라 BC1, BC2, BC3, BC4로 구분되며 개인전, 단체전, 2인조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공의 재질은 양가죽이며, 작은 축구공 모양으로 무게는 275g(±12g)이고 둘레는 270㎜(±8㎜)이다.

빨간색 공 6개 파란색 공 6개 흰 공(표적구) 1개 총 13개의 공이 1세트이며, 경기장의 크기는 12.5m×6m이고 바닥은 공이 잘 굴러갈 수 있게 평평하고 매끄럽다.

보치아 종목은 1984년 뉴욕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국내는 1987년 제7회 서울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국내 보치아 경기가 진행되며 알려졌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개 시설단체와 특수학교에서 보치아를 하고 있으며 보치아 인구는 약 500명 이상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장애인올림픽까지 8개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보치아 강국이다. 이밖에도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2015년 홍콩 보치아 선수권대회등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가대표 보치아 선수단 후원은 오텍그룹이 2008년부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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