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성료...한국 ORC 우승

2019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성료...한국 ORC 우승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9.07.01 15:01
  • 수정 2019.07.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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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요트협회장, 28일 개회식서 이기홍 IOC 위원 선출 축하메시지 전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30일 전북 분안 격포항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폐막식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폐막식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28일 열린 이번 국제요트대회는 역대 최대인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5개국 380여명의 세일러와 40척의 요트가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컵은 ORC클래스 엠원(M1, 한국), OPEN클래스 사우든 브리지(SOUTHERN BREEZE, 러시아), J-24클래스 아시아연합(싱가폴,말레시아,인도)팀이 각각 들어 올렸다. 퍼스트 피니쉬는 1, 2차 레이스에서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엠원팀(M1,한국, ORC)이 영예를 안았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ORC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ORC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새만금 앞바다~위도 경기수역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29일 장마로 인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으며, 30일 2경기를 진행해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대회 사상 최대로 16개 해외팀이 참가해 치러진 경기에서 한국팀은 ORC클래스에서 1, 2, 3위를 휩쓸며 향상된 실력을 뽐냈으며, 나머지 종목에서는 3위를 기록한 평범한 대회였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J24클래스 레이스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J24클래스 레이스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오픈클래스와 J-24경기도 큰 이변은 없었다. 오픈클래스에서는 그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러시아 팀이 이번 대회에도 1, 2, 4위를 기록하며 크루저요트경기 강대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폐회식에서 J24 클래스아시아연합팀이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폐회식에서 J24 클래스아시아연합팀이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J24클래스에서는 싱가포르 국가대표선수로 리우올림픽에 출전 했던 여자선수가 스키퍼를 맡은 아시아 연합팀은 싱가포르 3명(여), 말레시아1명(여), 인도1명(남) 등 국적이 다른 여자선수 4명과 남자선수 1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선수 구성 기간이 짧아 턱없이 부족한 연습에도 교과서 같은 레이스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대표팀이라고 할 만큼 깔끔한 실력을 보여줬다.

또 중국팀은 5, 60대 실버세대부터 20대 젊은 선수까지 구성된 52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해 각 종목에서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열띤 의지를 보여줬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ORC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ORC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일본팀은 고령의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해 J-24클래스에서 일본팀 강세는 여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출신인 심이섭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은 사상 첫 출전해 분전했지만 아쉽게 하위에 머물렀으며, 더욱 열심히 연습해 다음 해 대회에도 참가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에 베트남 요트 역사상 국제대회 J24 클래스에 첫 출전한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30일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에 베트남 요트 역사상 국제대회 J24 클래스에 첫 출전한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 모습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이번 요트대회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돋보였다. 특히 자녀와 함께 격포를 찾은 가족들이 많았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국내 유일의 범선인 코리아나호 탑승체험 이벤트가 격포항과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역대 최대 참여율을 보였다.

사진촬영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200여명의 사진작가들은 “흔히 경험 할 수 없는 기회에 무료로 특별한 체험을 해 다음 대회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기간에 비와 장마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줘 참여인원이 3천여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30일 제5회 새만금컴 국제요트대회 폐막식에서 김총회(오른쪽) 대한요트협회부회장이 태국 해군 제독 겸 요트협회장인 ADMNARIS PPATOMSUMAN과 조리(왼쪽)핑 중국 위해시 체육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30일 제5회 새만금컴 국제요트대회 폐막식에서 김총회(오른쪽) 대한요트협회부회장이 태국 해군 제독 겸 요트협회장인 ADMNARIS PPATOMSUMAN과 조리(왼쪽)핑 중국 위해시 체육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김총회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은 폐회식에서 “오늘은 한국, 북한, 미국이 함께 한 판문점 회동에서 역사적인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다진 뜻 깊은 날에 이번 대회가 성대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며 다음대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힌편, 지난 28일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은 영어로 진행한 개회식 축사에서 “새만금 국제요트대회는 3만불 국민소득 시대에는 ‘요트시대’가 열린다는 전북도민과 부안군민의 혜안으로 준비한 요트인들의 축복이다”며, “요트인의 기량과 요트산업 발전이 선순환 되는 ‘요트 생태계’의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께서 이번 IOC위원 선출소식을 접하고 참으로 기쁘고 한국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요트인을 대표해 국제스포츠무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28일 제5회새만금컵 요트대회에서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영어로 개회식 축사하는 모습. 이날 유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위원 선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28일 제5회새만금컵 요트대회에서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영어로 개회식 축사하는 모습. 이날 유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위원 선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 김Wolf 제공>

대한요트협회 다음 공식 요트대회는 오는 11일~15일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로 전라북도 부안군 궁항(변산요트경기장) 일원에서 치러진다.

다음은 종목별 입상 팀.

△ ORC클래스 1위 엠원(한국), 2위, 투오엔(중국), 3위 하쿠나마타타(한국), 4위 안치 I(중국), 5위  펀킹(한국) △ OPEN클래스 1위 사우든브리지(러시아), 2위 솔라(러시아), 3위 미라벨(한국), 4위 와일드(러시아), 5위 리우공다오(중국) △ J24클래스 1위 아시아연합(싱가폴,말레지아,인도), 2위 부메랑(일본), 3위 팀러시아(러시아), 4위 팀캔스(한국), 5위 팀타일랜드(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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