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득점권 무안타' 호잉, 이길 수 없었던 한화

[데일리 포커스] '득점권 무안타' 호잉, 이길 수 없었던 한화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3 23:07
  • 수정 2019.06.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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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가 빈타에 시달리며 안방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한화는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이기고도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4안타밖에 얻어내지 못했지만 볼넷 7개를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타석엔 항상 호잉이 있었다.

호잉은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네 타석 중 세 타석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들어섰다. 이중 득점권 찬스는 두 차례.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호잉은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뜬공. 4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첫 찬스는 6회에 왔다. 호잉은 팀이 0-2로 뒤진 6회 무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며 파울 지역에서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한화는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호잉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이번엔 2-5로 뒤진 7회. 주자는 2사 만루였다. 바뀐 투수 함덕주와 상대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2구는 골라냈고 3구와 4구에 방망이가 나갔다. 하지만 호잉은 1B-2S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삼진. 한화는 호잉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만루 찬스를 놓쳤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이어진 8회 두산에 2점을 더 내주며 패했다.

한화에게 아쉬운 경기였다. 역전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호잉이 무안타에 그친 것이 컸다. 2-5로 지고 있던 7회 호잉이 안타를 때려냈다면 경기의 흐름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호잉은 지난해 3할-100타점을 돌파하며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이다. 타율은 2할 중반이고 장타력도 감소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167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클러치 능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호잉의 득타율은 0.266에 불과하다. 지난해 0.335와 비교하면 1할 가까이 차이가 난다. 어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활약했지만 반짝 활약이었다.

한화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려면 타선의 펀치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찬스에서 호잉이 살아나야 한다.

대전=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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