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지는 법을 잊었다!’ 정정용호, 우크라이나 상대로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대회 첫 우승 도전

[U-20 WC] ‘지는 법을 잊었다!’ 정정용호, 우크라이나 상대로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대회 첫 우승 도전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13 15:41
  • 수정 2019.06.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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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아기 호랑이들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세계 축구의 정상에서 포효할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 아시아 국가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한국의 기세는 매우 좋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만 0-1로 패했을 뿐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1-0)과 아르헨티나(2-1)를 연달아 제압하며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에서 당당히 조 2위에 올랐다.

토너먼트 들어 한국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졌다. 16강전에서 만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오세훈의 결승골로 격침시킨데 이어 8강에선 세네갈과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에콰도르마저 꺾으며 결승에 도달했다.

한국은 안정적인 공, 수 밸런스와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별리그까지만 해도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특히 골키퍼 이광연(강원)은 매 경기 놀라운 선방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공격력도 날카롭다. 1골 4어시스트를 기록,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을 필두로 오세훈(2골)과 조영욱(2골)이 활발한 몸놀림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조커’ 엄원상(광주)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빠른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의 상대 우크라이나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으로 구성된 D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선 파나마를 4-1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6경기 동안 3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고 총 10골을 넣으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253분 출전)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포포프는 이탈리아전 퇴장으로 한국전엔 나서지 못한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결전의 장소인 우치에 도착해 적절한 휴식과 훈련으로 몸상태를 회복,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하고 있다.

과연 어린 태극전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넘고 세계 축구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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