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선발로는 어떤 모습 보여줄까?

두산 최원준, 선발로는 어떤 모습 보여줄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3 14:43
  • 수정 2019.06.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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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올 시즌 두산의 최고 히트 상품 최원준(25)이 16일 LG전에서 데뷔 후 처음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원준은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첫 해에는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해 1군 6경기를 등판했고 올 시즌은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로 두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4월과 5월 짧은 이닝을 책임졌던 최원준은 6월 들어 롱릴리프로 기용됐다. 지난 1일 수원 KT전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5일 광주 KIA전 4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1일 대전-한화전에서 활약이 빛났다. 최원준은 선발 이현호가 2회 무너지며 갑작스럽게 등판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6회 1사까지 공을 던진 최원준은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한화에 패했지만 최원준은 인상 깊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최원준은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특히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는 일품이었다. 제구력도 좋았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뺏어냈다. 3개는 패스트볼, 1개는 커브로 잡아냈다. 공교롭게도 삼진 4개 모두 헛스윙이었다.

구속은 140km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커브를 적절히 활용했다. 한화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원준의 활약에 두산 김태형 감독도 선발 기회를 줬다. 현재 두산은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를 대신할 임시선발이 필요하다. 마침 최원준이 롱릴리프로 호투하며 선발로 낙점 받았다.

언더핸드라는 특이성, 예리한 변화구 등 최원준은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선수다. 과연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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