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새 역사에 도전!’ 정정용호, 에콰도르 꺾고 결승 간다!

[U-20 WC] ‘새 역사에 도전!’ 정정용호, 에콰도르 꺾고 결승 간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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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과 8강전에서 골을 넣은 조영욱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네갈과 8강전에서 골을 넣은 조영욱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3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성공한 젊은 태극 전사들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9일 세네갈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

한국 남자축구가 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4강에 오른 건 역대 세 번째다. 앞서 1983 멕시코 대회와 성인 대표팀이 2002 한ㆍ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고 두 대회 모두 4위로 마감했다. 한국이 만약 에콰도르마저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남자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은 대회 직전, 5월 17일 열린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에콰도르를 꺾은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으로 구성된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토너먼트 들어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강전에서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했고 8강전에서는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미국을 2-1로 격침시켰다.

한국은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세네갈전에서 정규시간 90분은 물론,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로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세네갈전까지 15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셈이다. 특히 4강 상대 에콰도르가 미국전서 연장전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한 점도 부담스럽다.

대표팀은 체력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국 정정용 감독은 체력에 대해 "당연히 힘든 부분이 있지만, 상대도 똑같다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며 "상대방의 전술도 봐야 한다. 컨디션을 지켜보고 선수 구성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폴란드에 오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땅을 정복하자'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갈 수 있는 모든 장소를 가보자 했던 것"이라면서 "루블린(5일 16강 일본전, 한국 1-0 승)은 한 번 왔던 장소이고 결승은 새로운 곳에서 한다. 정복자의 마인드로 잘 준비하자고 했다. 이곳에 좋은 추억이 있고,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팀워크도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수문장 이광연(강원)은 (푹 쉬어서)"몸도 마음도 편하다. 개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콰도르와는 대회가 개막하기 전 친선경기에서 이긴 경험이 있어 딱히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회복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젋은 태극 전사들이 에콰도르를 꺾고 4강 신화 재현을 넘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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