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프로 3년차' 이영하는 더 성숙해졌다

[데일리 포커스] '프로 3년차' 이영하는 더 성숙해졌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07 21:46
  • 수정 2019.06.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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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 영건 이영하(22)가 지난 경기의 아픔을 딛고 시즌 7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9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확한 제구력으로 삼진은 6개나 잡으며 일곱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이영하에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1일 KT전 최악투 이후 첫 등판이었기 때문. 당시 이영하는 4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홈런 2방 포함 안타 15개를 맞고 13점을 내줬다. 이는 역대 베어스 소속 선발 투수 최다 실점이다.

이영하는 이전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날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다. 올 시즌 두산 선발의 축으로 성장한 이영하는 KT전에서 패하기전까지 6승(무패)를 거두며 개인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2점때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KT전에서 대량실점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27이던 평균자책점은 3.88까지 크게 올라갔다. 여기에 벌투 논란까지 일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이영하는 키움을 상대로 시즌 12번째 등판을 가졌다. 직전 경기의 부진으로 경기력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아무 일없었다는 듯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이영하는 1회부터 3회까지 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샌즈와 임병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장영석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김규민과 김혜성을 땅볼로 잡아냈다. 이지영에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2사후 2루타 2개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영하는 팀이 4-1로 앞서있던 7회 권혁과 교체됐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영하는 1경기 만에 부진을 씻어냈다. 프로 3년차 투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만큼 빠르게 평정심을 찾았다. 이영하는 슬럼프로 빠질 수 있었던 위기를 잘 넘기며 한 층 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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