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살아난 공격력’ 정정용호, 일본 방패 뚫고 8강 간다!

[U-20 WC] ‘살아난 공격력’ 정정용호, 일본 방패 뚫고 8강 간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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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경기를 진행하면 할 수록 완성체가 되가는 정정용호가 일본의 강력한 방패를 뚫고 8강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티켓을 두고 일전을 펼친다. 연령별 월드컵 무대에서 한일전은 지난 2003년 UAE(아랍 에미리트) 대회 16강전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쟁쟁한 강팀들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 등 강 팀들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서 2승 1패라는 호 성적을 거둬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도 이탈리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 강호들과 조별리그를 치러 1승 2무의 무난한 성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현재 기세는 한국이 더 좋다.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남아공과 2차전에서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오세훈(아산), 조영욱(서울)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올렸다. 2승 1패는 4강 신화를 기록했던 1983년 멕시코 대회와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대회 때와 함께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살아난 공격진이다. 1, 2차전까지는 수비수 김현우의 득점(남아공전)이 유일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공격수 오세훈, 조영욱의 득점포가 터졌다.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도 한 층 공격적인 포지션에 위치하자 더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오세훈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기도 하는 등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열린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다가와 교스케(FC 도쿄)와 사이토 고키(요코하마 FC)가 각각 오른쪽 허벅지 뒷 근육과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결국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팀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은 대체선수 없이 19명으로 16강전을 치른다. 1차전이었던 멕시코전(3-0승)에서 두 골을 넣은 미야시로 다이세이(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에콰도르와 첫 경기(1-1 무)에서만 실점했고 이후 멕시코, 이탈리아 등 강호들과 경기에서는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에콰도르전 실점도 자책골이었다.

대표팀은 자신감과 동시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도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 준비과정을 통해 결과까지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상대인 일본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다. 이 대회 본선에 오른 팀은 저마다 장점이 있다. 일본은 강한 압박과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힘든 경기를 예상한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트라이커 조영욱도 "이런 큰 대회에서 16강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 16강에서 그치지 않고 8강, 4강,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팀원들과 준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도 "일본은 워낙 조직적으로 강한 팀이고 특정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춘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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