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집중분석] 레너드 견제는 성공, 하지만 1차전 변수는 시아캄과 가솔

[NBA 집중분석] 레너드 견제는 성공, 하지만 1차전 변수는 시아캄과 가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5.31 20:23
  • 수정 2019.06.04 16: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변수는 레너드가 아니었다. 에이스에 대한 집중 견제는 성공했지만, 시아캄과 가솔이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론토 랩터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2018-2019시즌 파이널 1차전에서 118-109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사상 첫 파이널 무대에서 승리를 따냈다.

파이널 무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무대일수록 에이스를 집중 수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토론토는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을,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를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모두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의 역할을 해줬다. 문제는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중요했다. 토론토는 레너드 외에 찬스를 살렸고 골든스테이트는 그러지 못했다.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것은 파스칼 시아캄이었다. 시아캄은 39분 44초를 뛰면서 3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82.4%였다. 마크 가솔의 활약도 좋았다. 29분 43초를 뛰면서 20득점 7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레너드를 집중 견제했다. 레너드는 중거리 지역과 돌파, 그리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골든스테이트는 스위치 디펜스와 도움 수비를 적절히 활용했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탐슨이 메인 수비수로 나온 가온데 드레이먼드 그린이 도움 수비를 노렸다. 가솔과 시아캄에 대한 견제가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시아캄에 대해서는 도움 수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시아캄은 아이솔레이션을 적극 시도했다. 그린과 일대일 상황이 주로 만들어졌고 시아캄은 전매특허인 스핀무브에 이은 마무리로 득점을 쌓았다. 외곽 찬스가 나도 주저하지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는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해 좋은 역할을 했다. 레너드와 함께 가장 위협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가솔도 마찬가지.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다. 골든스테이트는 가솔의 외곽을 견제하지 않았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대니 그린마저도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레너드를 도와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커리와 탐슨을 제와하면 득점 루트가 한정적이었다. 그린은 찬스가 왔을 때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패스를 선택했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공격 적극성은 떨어졌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드마커스 커즌스는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안드레 이궈달라의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그래도 레너드 견제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레너드는 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5.7%를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는 레너드 동료들의 활약을 막지 못했단 점이다. 이 경기의 변수는 레너드가 아닌 시아캄과 가솔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