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시즌 열한 번째 선발등판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3승 요건을 달성했다.
헤일리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3개의 볼을 투구,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자격도 갖추게 됐다.
헤일리는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허경민-오재일에게 좌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헌곤의 연속 호수비로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정수빈-페르난데스-최주환을 유격수 땅볼과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4회엔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4-6-3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박세혁마저 2루수 땅볼로 이끌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오재일에게 1루 간 빠지는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재호를 4-6-3 병살타로 이끌며 3루 주자 허경민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6회 들어 임현준을 마운드로 불러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