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워낙 준비가 잘 된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곧 자기 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뺐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313(7위)에 11홈런(1위), 34타점(공동 8위)으로 타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8경기에 2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장 감독은 최근 박병호의 부진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보다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투수들의 실투율이 떨어진 게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몸쪽 공이 많이 들어오는 게 박병호"라며 "볼이라고 생각한 코스가 스트라이크로 잡히면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요즘 표정을 보면 그런 게 있더라"고 말했다.
박병호가 올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지난달 2일 창원 NC전 이후 두 번째다. 그 만큼 박병호는 올 시즌 쉴 틈없이 시즌을 치러왔다.
장 감독은 "박병호가 허리 근육통이 완벽하게 낫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맞았다.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박병호는 워낙 준비가 잘된 선수"라며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면 자기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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