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연장 10회 결승포’ 롯데, 삼성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손아섭 연장 10회 결승포’ 롯데, 삼성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12 18:48
  • 수정 2019.05.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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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롯데 손아섭 <사진=연합뉴스>
1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롯데 손아섭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롯데가 연장 10회초 터진 손아섭의 결승포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15승 26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정훈(1루수)-신본기(유격수)-허일(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오윤석(2루수)-안중열(포수)-강로한(3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박시영.

삼성은 이에 맞서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박한이(우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공민규(1루수)-박계범(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백정현이 출격했다.

양 팀은 1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회초 롯데 정훈-신본기가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허일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로 진루하던 신본기만 아웃돼 1,3루가 이어졌다. 마침내 후속타자 이대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삼성도 1회말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김상수가 롯데 박시영의 6구를 잡아 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상수의 시즌 2호포.

2회에도 양 팀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초 롯데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안중열의 희생번트에 3피트 수비 방해가 선언되며 1사 1루가 됐지만 강로한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롯데에 두 점차 리드를 선사했다.

그러나 삼성은 2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한이-강민호가 안타와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김헌곤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이 이어지며 2,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진 상황서 흔들린 롯데 박시영이 공민규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고 공민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와 박해민-김상수의 안타,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삼성은 4회말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박계범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2루에서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이원석이 사구로 출루했고 러프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섯 점차로 넉넉히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엔 박계범-박해민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러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허일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 손아섭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도 2사 1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투런포로 두 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마침내 롯데는 9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종덕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강로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나종덕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채태인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9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김상수, 러프의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가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10회초에 갈렸다.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이 삼성 일곱 번째 투수 김대우의 2구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10회말 공격에서 만회점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박시영(1.1이닝 5실점) 이후 최영환(1.2이닝 2실점)-서준원(1이닝 2실점)-김건국(2.2이닝 무실점)-조무근(0.1이닝 무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구승민(승, 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결승포의 주인공인 손아섭을 비롯해 이대호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채태인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이닝 3실점에 그친 백정현을 대신해 우규민(2이닝 무실점)-이승현(2이닝 무실점)-최지광(1이닝 2실점)-권오준(0.2이닝 2실점)-장필준(1.1이닝 2실점)-김대우(패, 0.2이닝 1실점)-임현준(0.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고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러프가 4타수 2안타 2타점, 박계범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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