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 명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2에서 0.317(126타수 4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닉 캥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침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2에서 리차드 로드리게스의 패스트볼을 공략,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7회와 8회에는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5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도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5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38(87타수 12안타)까지 떨어졌다. 4월 27일 LA 다저스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때린 안타가 마지막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피츠버그에 9-6 역전승을 거뒀다. 2-6으로 뒤지던 8회초 대타 헌터 펜스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춘 텍사스는 9회초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결승 3루타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다시 5할 승률(17승 17패)에 복귀했고 피츠버그는 3연승을 마감하며 17승 16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