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키움이 이승호의 역투와 연달아 쐐기포를 터뜨린 박병호, 김하성의 수훈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키움은 시즌 전적 23승 16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김하성(유격수)-제리 샌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영석(3루수)-서건창(2루수)-임병욱(중견수)-이지영(포수)-허정협(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이승호가 출격했다.
LG는 이에 맞서 이형종(우익수)-정주현(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장원삼.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말 이정후-김하성이 안타와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샌즈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잠시 숨을 고를 키움은 4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2사 후 임병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이지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허정협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나오며 석 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엔 1사 후 박병호가 LG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9호이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
LG는 계속 만회점을 노렸지만 이승호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키움은 8회말 1사 후 이정후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김하성의 투런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이승호는 9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 시즌 3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이승호의 프로 통산 첫 완봉승.
LG는 장원삼(3.2이닝 3실점)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고 이후 심수창(2.1이닝 1실점)-오석주(2이닝 2실점)가 차례로 등판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