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불발’ 류현진, SF전 8이닝 1실점 쾌투… 팀은 끝내기 패배

‘4승 불발’ 류현진, SF전 8이닝 1실점 쾌투… 팀은 끝내기 패배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02 14:07
  • 수정 2019.05.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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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전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팀도 9회말 끝내기 점수를 헌납하며 패배했다.

류현진은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55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말 다소 고전했다. 스티븐 두가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타일러 오스틴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브랜든 벨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천적’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 들어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케빈 필라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5-4-3병살타로 이끌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두가르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오스틴 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엔 투구 수 관리가 돗보였다. 벨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지, 롱고리아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총 투구 수는 11개에 불과했다. 5회에도 필라-크로포드-솔라르테를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은 6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1루수 방면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류현진은 6회 범가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두가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을 병살타로 유도,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엔 벨트-포지-롱고리아로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상대로 루킹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필라와 크로포드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솔라르테 마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섯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마운드서 내려왔다. 팀이 9회초 득점에 실패하며 류현진은 승, 패와는 무관하게 됐다.

한편 류현진의 이런 역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의 뒤를 이은 훌리오 유리아스가 1사 후 두가르와 헤라르도 파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급하게 페드로 바에즈가 등판했지만 결국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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