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김해림, KLPGA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도전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김해림, KLPGA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도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02 14:21
  • 수정 2019.05.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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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일부터 사흘간 여주 페럼에서 개최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달걀골퍼' 김해림(30)이 KLPGA투어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해림이 오는 3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제6회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해 KLPGA투어 최초로 동일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작년 3연패에 성공하고 찍은 기념사진. / KLPGA 제공
김해림이 오는 3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제6회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해 KLPGA투어 최초로 동일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작년 3연패에 성공하고 찍은 기념사진. / KLPGA 제공

김해림은 3일부터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 / 6,58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대회 제6회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에 나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대회는 초대 대회와 2회 대회까지만 경북 경산에서 열렸고, 이후부터는 장소를 옮겨가며 대회가 열렸다. 김해림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회 장소가 변경 됐는데도 3연패에 성공했다.

김해림은 근력을 높이기 위해 삶은 달걀을 많이 먹었다는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달걀골퍼'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공교롭게 치킨회사 스폰서 대회에서 3연패를 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해림은 작년 3연패에 성공하고 "16년만에 3년 연속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연속 4년 우승 기록은 없는 걸로 안다. 내년에 도전해 보겠다"고 대기록 도전 욕심을 내비쳤다. 

3연패 기록도 대단하다. 41년 KLPGA 투어 역사상 4명뿐이다. 고 구옥희(1980~1982, KLPGA 선수권대회), 박세리(1995~1997, 서울여자오픈), 강수연(2000~2002,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김해림에 앞서 3연패 기록을 세운바 있다.

89년생 김해림은 동료들보다 뒤늦게 골프를 시작했다. 서문여중 3학년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그는 2007년 프로로 입문했다. 이후 2016년 이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승을 기록하기까지 김해림은 10년여의 긴 시간을 보냈다.

그 기간 김해림은 2부투어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내고, 2009년 1부 투어에 데뷔했지만 2010년 상금순위 61위로 1부 투어 잔류에 실패, 시드전에서도 떨어지면서 2011년 다시 2부 투어로 강등 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김해림은 2012년 1부 투어 복귀에  성공해 현재까지 국내투어 통산 6승, 해외투어(일본) 1승을 거두며 KLPGA 대표 선수로 자리잡았다.

김해림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 KLPGA 투어를 통해 "이 대회는 내게 첫 승을 안겨줬고,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한 대회라 굉장히 특별하다"며 "4연패 기회를 앞두고 설레고 간절한 마음도 크지만 우승보다 과정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마음이 앞서면 긴장과 초조로 이어진다"며 "최대한 이 상황을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림이 4연패에 성공하려면 루키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올시즌 KLPGA투어에선 초반부터 루키들의 돌풍이 거세다. 앞서 열린 6개 대회에선 신인이 2승을 가져갔다. 지난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2년차 최혜진이 우승했고, 조아연, 박현경 등 루키들도 공동 12위에 오르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이 이번 대회 불참한다. 조아연의 불참으로 박현경(19), 이소미(20), 박교린(20), 임희정(19) 등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김아림(24)과 상금 순위 1위에 오른 조정민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정민(27)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승 가능성을 누구보다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LPGA투어 이정은5가 오랜만에 메인 스폰서 회사 주최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지난주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박소연(27)의 첫 우승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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