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사업 실패 후 찾았던 인량마을 속 행복 이야기

'인간극장', 사업 실패 후 찾았던 인량마을 속 행복 이야기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19.05.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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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공식홈페이지
사진=KBS1 '인간극장' 공식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인간극장' 300년 된 고택에서 사는 이들의 화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KBS1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행복한 이장님'편이 전파된다.

남보다 잘사는 게 행복일까? 남과 함께 잘 사는 게 행복일까? 

남보다 많이 가진 것, 남보다 앞서는 것이 미덕이자 자랑이 된 시대에 ‘나’보단 ‘우리’가 잘 사는 것을 꿈이자 행복으로 꼽는 이가 있다.

영덕군 창수면 인량1리 이장 최병인(55)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인량1리가 속해 있는 인량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12 종가 8 종택이 모여있어 ‘작은 안동’이라 불리는 유서 깊은 전통 마을이다.

병인 씨는 10년 전, 아내 박수정(50) 씨와 두 아이를 데리고 인량마을의 300년 된 고택, 용암 종택에 살기 시작했다.

연 달은 사업 실패 끝에 비어있던 고택을 관리해 주는 조건으로 살기 시작했던 집.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최악이던 때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고, 살갑게 보듬어 줬던 동네 어른들 덕에 병인 씨네 네 식구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고 두 아이는 지금 대학생이 될 만큼 잘 자랐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당시 마을에서 제일 젊었던 병인 씨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장직을 맡았고 지금 6년째 연임하며, 마을의 가장 든든한 일꾼이 됐다.

마을을 위해서라면 밤낮이 따로 없는 병인 씨. 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분주하게 마을 일을 살핀다.

이런 병인 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아내 수정 씨는 마을 일에 밀려 뒷전이 되곤 하는 집안일에 애가 타지만 왜 남편이 그토록 마을 일에 앞장서는지 어른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하는지를 잘 알기에 묵묵히 남편의 곁을 지키며 응원해 준다.

함께 잘 살아야 더 행복하고 함께 행복해야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인량마을 최 이장.

최병인 씨의 행복론을 함께 해 보자. 

한편, '인간극장'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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