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으로 3607일 만에 거둔 승리’ 심수창,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다

‘LG맨으로 3607일 만에 거둔 승리’ 심수창,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01 02:38
  • 수정 2019.05.0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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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LG 소속으로 3607일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심수창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9-9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했다.

LG는 이미 필승조인 신정락과 정우영, 진해수, 고우석 등을 모두 소모해 남은 불펜 투수가 없었다. 아무리 강심장인 투수라도 떨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베테랑 심수창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던 배정대를 4구 승부 끝에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이준수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을 상대로 6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이끌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심수창은 11회말 LG가 이천웅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맨으로선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승리 이후 무려 3607일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

LG는 현재 정우영, 이우찬 등 비교적 젊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선수들은 절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 심수창과 같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투수들이 LG엔 꼭 필요하다. 

과연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심수창이 앞으로 LG 불펜진에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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