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시즌 여섯 번째 선발등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최원태는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동안 44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2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1회까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 홈런포 2방을 맞은 뒤 급격히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최원태는 1회초 좋은 구위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삼구 만에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마저 2루 땅볼로 이끌며 깔끔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총 투구 수는 1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오재일에게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린 최원태는 허경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박세혁,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2루수 서건창이 볼을 더듬으며 병살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추가실점을 허용했고 1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정수빈에게 1-2간 빠지는 안타를 맞으며 이날 네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최원태가 페르난데스에게도 1루간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자 김동준으로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
김동준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원태의 총 자책점은 5점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