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7일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 확정... 동갑내기 강정호와 투·타 맞대결 이뤄질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7일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 확정... 동갑내기 강정호와 투·타 맞대결 이뤄질까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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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이 확정된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27일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이 확정된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류현진(32)과 동갑내기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질 수 있을까.

다저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등판일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 첫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출격한다.

이번 등판이 주목받는 이유는 강정호와 한국인 투, 타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13년 KBO리그에서 최초로 빅리그로 직행한 류현진과 2015년 류현진의 뒤를 이어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야수 강정호는 아직 빅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류현진이 한창 활약하던 2013∼2014년엔 강정호가 없었고, 강정호가 빅리그에 발을 내디딘 2015년 이후엔 류현진이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

이후 강정호가 서울에서 음주 운전 사건으로 2017년을 통째로 날리고 2018년 어렵사리 빅리그에 돌아온 통에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KBO리그에서 성적은 류현진이 강했다. 류현진은 강정호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타율 0.167, 30타수 5안타)만 내줬다. 하지만 강정호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등판한 2012년 10월 4일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선발진을 떠나긴 했지만, 올해 초반 페이스는 류현진이 강정호보다 낫다.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렸다.

21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치른 부상 복귀전에서 비록 시즌 첫 패배를 안았지만, 시즌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내며 5.2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특히 홈에서 강했다. 2승에 방어율 2.08,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7을 기록 중이다.

반면 2016년 이래 3년 만에 풀 시즌을 치르는 강정호는 고전 중이다.

24일 현재 시즌 타율 0.140, 출루율 0.210으로 부진하다. 홈런 3방과 2루타 2개로 7타점을 올리긴 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다저스와 3연전은 강정호의 붙박이 3루수 사수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기회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 왼쪽 무릎 통증에서 돌아온 리치 힐 등 왼손 삼총사를 차례로 3연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우타자인 강정호가 이들을 상대로 좋은 인상을 남겨야 콜린 모란과의 주전 3루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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