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깜짝 호투 & 페르난데스 맹활약’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

‘이현호 깜짝 호투 & 페르난데스 맹활약’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23 21:15
  • 수정 2019.04.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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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키움과 경기서 맹활약한 두산 페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열린 키움과 경기서 맹활약한 두산 페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두산이 임시 선발 이현호의 깜짝 호투와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두산은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함과 동시에 시즌 전적 18승 8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홍상삼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체선발로 나선 두산 이현호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깜짝 호투를 펼쳤고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키움은 믿었던 안우진이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류지혁(2루수)-백동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현호.

키움은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지명타자)-서건창(2루수)-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김규민(좌익수) 순의 타선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로는 안우진이 출격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박병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샌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치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까지 안우진에게 1안타로 묶여 있던 두산은 4회초 반격했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오재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루 쪽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3루에서 박세혁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재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초에도 착실하게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포.

일격을 당한 키움은 5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박동원이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김규민과 이정후가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김하성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박동원은 2루까지 진루했다. 마침내 김하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 3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엔 허경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7회말 박동원-김규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정후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3일 키움전에서 임시 선발투수로 나서 깜짝 호투를 펼친 두산 이현호 <사진=연합뉴스>
23일 키움전에서 임시 선발투수로 나서 깜짝 호투를 펼친 두산 이현호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이현호에 이어 김승회(0.2이닝 1실점)-이형범(승, 1.1이닝 무실점)-이현승(0.2이닝 1실점)-윤명준(1.1이닝 무실점)-배영수(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은 안우진(패, 6이닝 7실점) 이후 김성민(1이닝 2실점)-이영준(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박건우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오재일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김재호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박동원이 4타수 3안타 2득점, 샌즈가 4타수 2안타 1타점, 김하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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