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를 어찌할꼬...계속 되는 삼성의 외인 잔혹사

맥과이어를 어찌할꼬...계속 되는 삼성의 외인 잔혹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4.11 12:08
  • 수정 2019.04.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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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맥과이어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KBO 데뷔 후 가장 많은 6이닝을 던졌지만 5볼넷 5실점하며 불안한 제구력을 이어갔다. 선두타자는 4번이나 출루시켰다. 지금까지 18⅓이닝을 소화하며 내준 볼넷만 18개다. 이닝당 1개꼴이다.

맥과이어는 NC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며 삼성의 에이스로 낙점됐다. 하지만 지금껏 보여준 투구는 기대 이하다. 3월 23일 NC와 가진 데뷔전에서 3⅔이닝 7실점, 3월 29일 두산전에서는 1실점 했지만 5이닝 동안 투구수가 102개 이를 만큼 불안했다.

지난 4일 KIA전에서는 타선이 4회까지 11점을 지원했지만 3⅔이닝 6실점(3자책)으로 스스로 승리 투수 요건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안고 있다. 평균 자책점은 7.85.

삼성은 지난 2015년 이후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리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8명의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들이 합작한 승수는 26승에 불과하다. 평균 승수가 4승이 안 된다. 지난해 아델만과 보니야가 각각 8승, 7승을 올린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외국인 투수는 팀 전력의 반을 차지 할 만큼 중요하다. 팀의 한해 농사를 좌우할 정도다.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자 삼성도 추락했다. 최근 3년간 삼성은 9-9-6위에 머물렀다. 한때 왕조를 이뤘던 삼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올 시즌 만큼은 하위권 탈출과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서 벗어나길 바랐지만 아직까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저스틴 헤일리(28)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안고 있지만 최근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맥과이어와는 반대로 17이닝 동안 볼넷을 3개만 내줬다.

삼성이 다시 ‘왕조’의 위용을 되찾으려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맥과이어가 하루 빨리 기량을 찾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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