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부상 이후 이틀 만에 평지에서 투구 훈련... 복귀준비 박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부상 이후 이틀 만에 평지에서 투구 훈련... 복귀준비 박차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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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 이후 이틀 만에 공을 던지며 조기 복귀를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미국 현지 언론 빌 플렁킷 기자는 "류현진이 오늘 평지에서 공을 던졌다. (하루 쉬고) 13일에 다시 투구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평지보다 높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체에 무리가 온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부담이 없는 평지에서 투구 연습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평지에서 한 번 더 투구한 뒤, 경사가 있는 불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2사 후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3개월 동안 재활한바 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떠올리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10일 류현진을 IL에 올리긴 했지만 류현진이 '어제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보다 오늘 몸 상태가 더 좋다'고 말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다.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통증을 느꼈을 때는 바로 긴 재활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틀 만에 투구 훈련을 재개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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