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포+안우진 첫 승’ 키움, KT 제압하고 3연승 질주

‘박병호 결승포+안우진 첫 승’ 키움, KT 제압하고 3연승 질주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10 21:13
  • 수정 2019.04.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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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KT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키움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10일 열린 KT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키움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키움이 투·타의 완벽 조화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키움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6과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타선도 찬스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4회 흔들리며 4점을 내줬고 타선이 8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지명타자)-송성문(3루수)-허정협(좌익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순의 타선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KT는 김민혁(좌익수)-박경수(2루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오태곤(1루수)-심우준(유격수)순의 타선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섰다.

키움은 1회말부터 좋은 기회를 가졌다. 1사 후 서건창이 우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병호도 볼넷을 골라 나가며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샌즈와 장영석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계속되던 0의 행진을 깨뜨린 팀은 키움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쿠에바스의 7구를 잡아 당겨 좌측 파울 폴대를 맞추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샌즈, 장영석이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샌즈가 홈을 밟으며 키움에 추가점을 안겼다.

끝이 아니었다. 허정협, 김혜성의 볼넷과 안타로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마침내 박동원이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T는 7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유한준과 황재균이 연속 범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로하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3루의 기회를 이었으나 대타 윤석민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마침내 8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심우준, 김민혁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 강백호가 연속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와 유한준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점차로 맹추격했다.

KT는 9회초에도 윤석민의 2루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10일 열린 KT전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키움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10일 열린 KT전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키움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6과 2/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안우진(승리)의 뒤를 이어 한현희(홀드, 1/3이닝 무실점)-김상수(2/3이닝 2실점)-조상우(세이브, 1과 1/3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KT는 쿠에바스(패배, 6이닝 4실점)에 이어 전유수(2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 키움은 결승포를 친 박병호를 포함해 장영석이 4타수 2안타,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박동원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득점, 로하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유한준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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