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운' LG 윌슨, 6⅔이닝 비자책에도 3승 무산

'실책에 운' LG 윌슨, 6⅔이닝 비자책에도 3승 무산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4.10 20:46
  • 수정 2019.04.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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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사진=연합뉴스>
LG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0)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윌슨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윌슨은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7회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뒤 볼넷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진해수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1회 윌슨은 삼성의 상위타선을 공 8개로 처리했다. 첫 타자 김상수를 땅볼로 잡았다. 구자욱에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원석을 병살타로 막아냈다. 2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러프를 7구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헌곤을 2루 땅볼, 박한이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3회 윌슨의 투구는 위력을 더했다. 강민호를 땅볼로 잡아낸 윌슨은 김동엽에 삼진을 뺏어냈다. 그리고 이학주를 포수 낫 아웃으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윌슨은 4회 주자를 처음 3루에 출루시켰다. 김상수를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구자욱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상황은 1사 2루. 하지만 이원석을 땅볼로 처리하고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윌슨은 5회와 6회 각각 삼진 1개,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시즌 3승 요건을 달성했다.

하지만 윌슨은 7회를 버티지 못했다. 실책으로 처음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이원석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러프와 김헌곤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윌슨은 강민호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윌슨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진해수가 승계주자에 득점을 내줘 윌슨의 최종 기록은 4실점(비자책)이 됐다. 또한 진해수가 5-5 동점을 허용, 윌슨의 3승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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