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천안 첫 경기’ 서울 이랜드, 수원과 1-1 무승부

[K리그2] ‘천안 첫 경기’ 서울 이랜드, 수원과 1-1 무승부

  • 기자명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기자
  • 입력 2019.04.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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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는 쿠티뉴 <사진=서울이랜드FC>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는 쿠티뉴 <사진=서울이랜드FC>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 기자] 전반 이른 시간 득점을 주고받은 서울이랜드FC(이하 서울 이랜드)와 수원FC(이하 수원)가 추가골 획득에 어려움을 겪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2 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수원의 경기는 전반 2분 백성동의 선제골로 수원이 앞서 나갔지만, 전반 5분 서울 이랜드 쿠티뉴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경기가 없던 대전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천안에서 첫 홈 경기를 가진 서울 이랜드는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9위에 머물렀다.

홈 팀 서울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로 김영광이 나섰고, 서경주-이경렬-이병욱-권기표가 포백을 구성했다. 허범산과 변준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쿠티뉴, 한지륜, 두아르테가 2선 미드필더진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알렉스가 낙점받았다.

원정 팀 수원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형순이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고, 윤준성-장준영-조유민이 수비진을 꾸렸다. 백성동과 조블론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김주엽, 이학민이 양측 윙백으로 출발했다. 벨라스케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에는 안병준과 이재안이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전] 전반 초반 ‘장군 멍군’, 전반 2분 백성동 선제골 vs 전반 5분 쿠티뉴 동점골

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린 서울 이랜드 쿠티뉴 <사진=서울이랜드FC>
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린 서울 이랜드 쿠티뉴 <사진=서울이랜드FC>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이학민이 과감한 드리블 이후 올린 크로스를 서울 이랜드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백성동이 득점을 뽑아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서울 이랜드의 반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5분 만에 쿠티뉴가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알렉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을 박형순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쿠티뉴가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쿠티뉴와 두아르테가 좌·우 측면에서 수원 수비수들을 흔들었고, 서경주와 권기표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그 결과 전반 12분 서경주가 수원의 골문을 뚫어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고 박형순 골키퍼와 1대1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18분 쿠티뉴의 감각적인 시저스 킥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 이랜드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되자 수원은 이른 시간 교체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반 20분 김주엽을 빼고 채선일을 투입했다. 그 결과 수원은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코너킥 이후, 벨라스케스의 슈팅은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 이랜드의 위기는 계속됐다. 수원이 흔들렸던 수비를 재정비하고 라인을 올리자 서울 이랜드 수비벽에 균열이 생겼다. 전반 24분 수원 장준영의 헤딩슛을 김영광 골키퍼가 손을 뻗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중·후반은 리드를 잡으려는 양 팀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원은 중앙 라인을 튼튼히 만들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백성동과 벨라스케즈가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반대로 양 측면에 힘을 실었다. 전반 40분 권기표가 약 30m 돌파 이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줬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1분까지 양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치고받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은 채 1대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공방전 펼친 서울 이랜드와 수원,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

득점을 위해 분전하는 양 팀 선수들 <사진=서울이랜드FC>
득점을 위해 분전하는 양 팀 선수들 <사진=서울이랜드FC>

양 팀은 후반 초반, 전반과 다르게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무턱대고 공격으로 올라서기보다는 수비 안정에 우선순위를 뒀다. 이 팽팽한 흐름을 깬 팀은 서울 이랜드였다.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변준범을 거친 알렉스의 프리 헤딩이 박형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권기표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전 상황에서 쿠티뉴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권기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쿠티뉴가 상대 수비를 방해했다는 주심의 판단이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25분 벨라스케즈를 빼고 치솜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 이랜드도 후반 26분 권기표와 두아르테를 대신해 이현성, 김민균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양 팀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원은 전진 패스의 횟수가 줄어들자 안병준과 치솜이 고립됐다. 서울 이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이 라인을 올린 틈을 타 역습 찬스가 많이 나왔으나 부정확한 패스가 이어질 뿐이었다. 후반 33분 수원 치솜의 프리킥은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9분 알렉스를 빼고 고준영을, 수원은 후반 42분 안병준을 빼고 김병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 이랜드에게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고준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은 박형순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쿠티뉴의 오른발 슈팅도 박형순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며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종료까지 양 팀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추가골 획득에 어려움을 겪으며 1대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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