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유 항천식 효과…식의약 산업화 기대

동백유 항천식 효과…식의약 산업화 기대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4.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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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동신대와 공동 연구 성과 특허 등록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동신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백유 항천식 효능 연구성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해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우선 선점, 동백유의 식의약 산업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지난 4년여 간 자생 동백의 식의약산업 소재화 연구를 위한 예비시험 끝에 거둔 성과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동신대학교(박대훈 교수) 등 관련 연구팀들이 공동 연구한 결과 완도산 토종동백 열매에서 추출한 동백유가 천식을 유발하는 염증세포수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Phytomedicine에 ‘Camellia japonica oil suppressed asthma occurrence via GATA-3 & IL-4 pathway and its effective and major component is oleic acid’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산업계와 학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동백유는 산업계에서 향장품으로만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동백유의 고급 식용오일 등 건강식품으로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나무는 국내 천연림 형태로 628ha에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1%가 전남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그 중 완도지역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라남도는 지역 특화림으로 소득숲 조성을 위해 완도수목원 200ha, 해남 83ha, 광양 1천ha 등 지역별로 대규모 동백숲을 조성하고 있다.

오득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동백 등 전남 비교우위 수종에 대한 지속적 연구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지역 임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여수 소재 동백화장품 전문 제조유통 회사인 L&K네이처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동백미스트 등 기초화장품을 출시,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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