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병준 선제골+치솜 추가골 수원, 대전 2-0 꺾고 2연승

[K리그2] 안병준 선제골+치솜 추가골 수원, 대전 2-0 꺾고 2연승

  • 기자명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기자
  • 입력 2019.03.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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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는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 기자]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의 공세에 경기 내내 고전한 수원FC(이하 수원)가 후반전 안병준과 치솜의 연속골로 웃었다.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2 4라운드 대전과 수원의 경기에선 후반 38분 터진 안병준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치솜의 쐐기골에 힘입은 수원이 2대0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대전은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홈 팀 대전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로 박주원이 나섰고, 박수일-이지솔-윤신영-황재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윤용호와 안상현, 신학영이 미드필더진을, 김승섭과 산자르가 양측 윙 포워드를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인혁이 낙점받았다.

원정 팀 수원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형순이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고, 윤준성-장준영-조유민이 수비진을 꾸렸다. 황병권과 조블론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김대호와 이학민이 양측 윙백으로 출발했다. 백성동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에는 이재안과 안병준이 대전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전] 일방적인 공격 펼친 대전, 결정력 부재 속 0-0 전반 마무리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초반 대전은 활발한 윙 플레이로 수원을 압박했다. 산자르와 김승섭이 측면에서 한 박자 빠른 크로스로 수원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첫 유효 슈팅도 대전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6분 김승섭이 강력한 슈팅을 때려봤지만 박형순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14분 산자르의 중거리 슈팅은 수원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대전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박인혁이 최전방에서 분전한 가운데, 산자르와 신학영이 좋은 커버 플레이로 공격 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전반 19분 박인혁의 슈팅 이후 산자르의 바이시클 킥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편 대전 수비수들은 단단한 수비로 공격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백이 좋은 라인 컨트롤과 커버 플레이로 수원의 공격 활로를 완벽 차단했다.

대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수원은 세트피스 찬스로 기회를 잡아갔다. 전반 31분 대전 안상현이 깊은 태클을 가하며 수원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후 김대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진영을 가다듬은 대전은 다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36분 박인혁의 슈팅은 골대를 멀리 벗어났다. 전반전 잔여 시간은 뚫으려는 대전과 막으려는 수원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전은 라인을 올려 상대를 몰아쳤고, 수원은 수비수를 늘리며 수비에 비중을 크게 뒀다. 대전 산자르의 마지막 프리킥이 수원 수비벽에 걸리며 0대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안병준+치솜 릴레이 골... 후반 막판 화력쇼로 2-0 승리 따낸 수원

후반 막판 날카로운 공격으로 2-0 승리 따낸 수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막판 날카로운 공격으로 2-0 승리 따낸 수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대전은 산자르를 빼고 키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수원도 황병권과 김병오를 교체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초반도 대전의 흐름이었다. 후반 2분 박수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10분 대전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이 프리 헤딩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급해진 수원은 후반 16분 이재안을 빼고 치솜을 투입했다. 효과는 분명했다. 치솜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며 다른 공격수들이 쉽게 슈팅 찬스를 잡아갈 수 있었다. 다만 슈팅 임팩트가 떨어졌다. 후반 18분과 20분 이학민과 김병오의 슈팅 모두 힘없이 박주원 골키퍼에게 흘러갔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치솜의 발리슛은 골대 위로 솟구쳤다.

수원의 공세에 주춤한 대전은 김승섭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대전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연속해서 패스 미스가 이어졌고, 골 결정력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34분 대전의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수원 수비들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지만 박인혁 발에 걸리지 않았다.

예상을 깨고 득점에 성공한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대전 수비수들이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했고, 안병준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에는 박형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 그는 대전 박인혁과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침착하게 선방에 성공했다. 흐름을 살린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치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2대0 완승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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