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9회 역전타’ 키움, 두산 제압하고 3연패 탈출

‘샌즈 9회 역전타’ 키움, 두산 제압하고 3연패 탈출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8 21:42
  • 수정 2019.03.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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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역전 결승타를 친 제리 샌즈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역전 결승타를 친 제리 샌즈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키움이 9회 역전 결승타를 터트린 샌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9회초까지 3-4로 뒤졌지만 샌즈가 9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타를 치며 경기를 이끌었다. 불펜 김동준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반면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의 부진이 뼈아팠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이지영(포수)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로는 안우진이 나섰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순의 타선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영하.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페르난데스,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나가며 두산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일격을 당한 키움은 2회초 2사 후 허정협의 안타와 임병욱의 2루타로 2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이영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키움은 3회초 기어코 만회점을 만들어냈다. 이정후와 박병호가 사사구를 얻어내며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마침내 샌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온 김하성의 1루 땅볼 타구에 박병호도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5회초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 박병호의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샌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키움은 계속 추가점을 노렸지만 타선이 두산의 철벽 불펜진에 철저히 막히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키움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2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마침내 샌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9회말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아야 했다. 

키움은 안우진(5이닝 4실점)에 이어 김동준(승리, 3이닝 무실점)-조상우(세이브,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두산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이영하의 뒤를 이어 이형범(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함덕주(패배, 1이닝 2실점)가 차례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타선에서 키움은 샌즈가 5타수 3안타 3타점,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오재원이 4타수 1안타 2타점, 오재일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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