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끝내기 안타’ 두산, 연장 접전 끝에 키움 꺾고 2연승 질주

‘정수빈 끝내기 안타’ 두산, 연장 접전 끝에 키움 꺾고 2연승 질주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7 22:02
  • 수정 2019.03.28 10: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두산 정수빈. <사진=연합뉴스>
2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두산 정수빈.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두산이 치열했던 연장 승부 끝에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로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두산은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10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정수빈이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키움은 믿었던 필승조 한현희가 부진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김대한(중견수)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로는 유희관이 나섰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서건창(2루수)-장영석(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순의 타선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승호.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침내 두산은 4회말 0의 행진을 깨트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치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건우가 다시 중견수 방면 안타로 페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2루의 찬스에선 오재일이 삼진, 오재원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도 바로 반격했다. 5회초 송성문이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마침내 이지영이 유희관의 4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2사 후 김하성의 장타성 타구가 두산 중견수 김대한에게 잡히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진 못했다.

이후 경기는 7회까지 안정감을 찾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이승호가 내려간 8회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김재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박세혁의 번트에 2루로 진루하던 김재호가 아웃됐지만 박세혁은 1루에서 살았다. 이후 김대한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허경민이 병살타에 그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두산은 9회말에도 김재환의 안타와 국해성의 사구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재원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침묵하던 키움은 10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가졌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임병욱이 착실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정후, 김하성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두산 김재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박세혁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이 나오며 무사 1,2루가 됐다. 정진호의 번트타구에 3루로 질주하던 김재호가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이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며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마침내 정수빈이 우측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유희관 이후 김승회(1과 1/3이닝 무실점)-함덕주(승리 1과 2/3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키움은 이승호(7이닝 2실점)의 뒤를 이어 오주원(1이닝 무실점)-김상수(2/3이닝 무실점)-김성민(1/3이닝 무실점)-한현희(패배 1/3이닝 1실점)가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 두산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정수빈을 비롯해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1득점,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이지영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