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정규리그 첫 선발등판서 호투

‘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정규리그 첫 선발등판서 호투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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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호투한 두산 유희관. <사진=연합뉴스>
2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호투한 두산 유희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최고구속 130km의 느린 볼을 주무기로 삼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다. 

유희관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유희관은 1회초 김하성에게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이정후와 박병호, 제리 샌즈를 삼진 1개 포함 깔끔히 막으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엔 2사 후 송성문에게 1루쪽 빠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가 백미였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임병욱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이끈데 이어 이정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하성마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K·K·K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엔 박병호-샌즈-서건창으로 이어지는 키움의 중심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유도하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지영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임병욱과 이정후, 김하성을 범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안정감을 찾은 유희관은 6회 들어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고 샌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서건창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장영석을 3루수 플라이로 이끈데 이어 송성문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범타로 유도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성적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 두산은 8회 들어 김승회를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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