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통산 100회 우승 달성

‘황제’ 페더러, 통산 100회 우승 달성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03 12:11
  • 수정 2019.03.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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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통산 100회 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페더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 대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와의 단식 결승에서 2-0(6-4 6-4)으로 승리, 통산 10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바젤에서 통산 99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00회 우승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ATP 투어 단식에서 100회 이상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은퇴한 지미 코너스(67·미국)가 유일하다. 코너스는 1983년 US오픈에서 100회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9차례 더 정상에 올라 ATP 투어 단식 최다 우승 기록(109회)을 세운 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로부터 36년 뒤 페더러가 코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더러는 20살 때인 2001년 밀라노 대회 이후 2015년까지 매년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주춤했지만 2017년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다시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그랜드슬램만 20차례 우승했고 그 중 윔블던에서만 8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마스터즈 1000시리즈에서는 27회 정상에 올랐고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여섯 차례나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페더러는 "100번째 우승까지 길고도 아름다운 여정이었고, 나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이룰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의 남은 목표는 통산 단식 최다 우승이다. 이 기록 역시 코너스(109회)가 보유하고 있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이미 도전을 시작했다.

페더러는 오는 7일부터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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