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아쉬움과 희망 동시에 보여준 개막전

[K리그1] 인천, 아쉬움과 희망 동시에 보여준 개막전

  • 기자명 허인회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3.03 00:09
  • 수정 2019.03.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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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허인회 대학생기자] 인천은 19,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개막전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움 반, 희망 반’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 상대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기본적인 전술을 탄탄하게 구사했다. 윙어는 측면 수비를 흔들고 공격수는 공간을 노려 들어갔다. 중원은 공, 수 전환에 가담했다.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았다.

전반 30분까지는 인천이 공격을 주도했다. 새로 합류한 허용준이 ‘크랙’이라는 별명 답게 경기장을 휘저었다. 반대 측면에 나선 남준재의 돌파력도 매서웠다. 무고사도 수비 틈이 보이는 순간 파고 들었다. 위협적인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그러나 인천의 마무리는 한 끗 차로 빗나갔다. 결국 제주에 먼저 한 방 맞았다. 전반 35분 이창민이 먼 거리에서 대포알 득점을 기록했다. 환호성으로 가득하던 숭의 아레나는 순간적으로 고요함만이 흘렀다.

이후 인천은 흔들렸다. 최악의 상황에 빠지자 제주에 끌려갔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은 헐거운 압박으로 이창민, 아길라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후반 15분 인천이 역습 한번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어려운 상황에서 무고사가 해냈다. 상대 문전 앞에서 공이 수비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골을 넣고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홈 경기장에서 인천은 9경기 연속 개막전 무승으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희망도 보였다.

먼저, 작년 인천을 먹여 살린 무고사가 건재했다. 그리고 전반전 엄청난 활약을 보인 허용준은 후반전부터 기량이 떨어졌지만, 이는 부상과 관련 있었다. 허용준은 동계훈련 동안 잔부상에 시달리며 100%의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한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하마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젊은 피’ 콩푸엉, 김보섭 등의 옵션도 다양하다.

매년 K리그1에 어렵게 잔류하며 ‘생존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천. 지나온 해와 달리 올 시즌은 인천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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