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조성환 감독 "이창민,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이 용서받는 길"

[K리그1] 조성환 감독 "이창민,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이 용서받는 길"

  • 기자명 허인회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3.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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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지켜보는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허인회 대학생기자] 조성환 감독은 “선수가 속죄하는 길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이창민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후 2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이창민이 먼 거리에서 대포알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한 점 뒤진 인천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무고사가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을 넣은 것.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첫 골을 넣은 이창민은 이날의 화두였다.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서귀포에서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처벌까지 이어질 뻔했지만 이창민의 진심 어린 사죄에 유족이 합의해주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창민의 득점은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인천에 흐름을 뺏긴 상황에서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슈팅과 가벼운 움직임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창민은 득점 후에도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으며 속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종료 후 제주 조성환 감독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연 뒤 “(이창민의) 이전 일들이 없어질 수 없겠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계기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어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부터 제주가 기세를 잡았다. 지키지 못하고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2라운드 상대 대구를 철저히 분석해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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