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제주 어간장’ 전통명맥 잇는다

‘유일무이 제주 어간장’ 전통명맥 잇는다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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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 ‘장 문화’ 교육생 모집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직접 메주도 만들고 장을 담아보며 조상들의 지혜로운 식생활과 과학적으로 우수한 우리 장(醬)에 대한 이론, 장을 활용한 음식 실습 등을 통해 ‘장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개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3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농촌생활과학관에서 5회 20시간 과정으로 운영하는 ‘장 문화’ 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9일 문화재청이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하는 등 전통장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재조명됨에 따라 ‘장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제주전통 어간장
제주전통 어간장

이번 교육은 산업화에 밀려 점점 잊혀져 가는 전통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가보고 올바른 식생활, 바른 먹거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의 어간장’은 사면이 바닷가인 제주인이 흔히 먹던 장으로 식물성 재료인 콩 대신 고등어, 전갱이 등 동물성 재료를 발효해 만들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쳐 점점 사라져 가는 문화가 되었다.

제주 전통방법을 복원, 발전시켜 제대로 된 어간장의 맥을 잇는 해어림 문순천, 오숙영 대표를 초빙해 제주 어간장의 이해와 어간장을 이용한 음식실습을 비롯해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정선대표의 오래토록 이어온 우리 발효음식, 장문화 된장, 간장을 이용한 소스 만들기 실습을 한다. ㈜아트쿡 최진흔 대표로부터 우리 장의 조리과학 이론과 미생물 이야기와 실습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신청은 모집인원 20명 충족 시 까지 선착순 마감하며 전화 또는 방문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부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농촌자원팀(064-760-7623)으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해 준다.

교육에 80% 이상 이수 시 수료증, 30% 이상 이수 시에는 이수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방인경 농촌지도사는 “장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발효에 대한 음식문화의 중요성에 함께 생각해보고 실생활에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전하면서 “장을 직접 담아보고 싶으신 분, 제주 콩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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