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1등공신 박지수, "이겼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승리의 1등공신 박지수, "이겼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 기자명 이정엽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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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타즈 센터 박지수<사진제공 = WKBL>
KB 스타즈 센터 박지수<사진제공 = WKBL>

[수원=데일리스포츠한국 이정엽 대학생 기자] KB 스타즈가 까다로운 상대인 OK 저축은행을 제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OK 저축은행 읏샷과의 원정경기에서 69-62로 승리를 거뒀다.

5라운드까지 맞대결 성적은 5승 무패로 KB 스타즈가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직전에 펼쳐졌던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완승을 거둔 반면, KB스타즈는 삼성생명에게 발목을 잡혔다. 2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격차도 반 게임차로 줄어들었다. 분명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KB 스타즈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1쿼터 잠잠했던 박지수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타스가 빠지며 낮아진 상대 골밑을 마음껏 공략했다. 박지수의 활약 덕분에 KB스타즈는 본격적으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 막판 3파울에 걸리며 위기를 맞은 박지수. 하지만 그는 영리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과 리바운드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쏜튼과 함께 연속해서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연속해서 잡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최종 기록은 25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만점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초반에 점수차가 많이 났는데, 선수들이 전반전에 항상 10점차 정도로 끝내면, 후반에 어려운 경기를 한다. 그러한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 경기력이 이번 경기도 그렇고 삼성전도 좋지 않았다. 이긴 것 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KB스타즈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로 나오는 ‘베스트 5’ 선수들에 식스맨 김민정까지 6명이 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경기력이 올스타 휴식기 직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체력적인 어려움에 대해 “우리가 9일동안 4경기를 하는데, 지난 6라운드 우리은행전의 여파가 큰 것 같다. 그날 이후 다리가 올라왔다. 언니들 역시 6명에서 계속 뛰다 보니 힘든 것 같다. 그러면서 속공도 줄어들었고, 득점도 줄어든 것 같다”고 답했다.

KB스타즈는 그래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선두 자리를 탈환한 이후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선두를 꼭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박지수는 “전에 인터뷰 할 때 불안하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더 불안하다. 지난번 게임을 지고 정말 화가 많이 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감독님과 프런트 분들이 모두 우리가 14경기 중 1경기를 졌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연패를 하지 않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기에 오늘만 생각하자고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상대팀들의 박지수에 대한 공략법이 바뀌었다. 전에는 외국인 선수를 박지수와 매치시켜 상대했다면, 최근에는 국내 선수들이 박지수를 맡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단타스가 박지수를 막는 것이 아니라, 정선화가 박지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잦았다.

달라진 매치업에 대해서는 “국내선수와 매치가 되면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 국내선수가 쏜튼과 매치를 할 때는 쏜튼의 득점이 많이 나온다. 쏜튼과 나 중 상대 국내선수가 맡는 부분이 미스매치이기 때문에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 맞는 것 같고,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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