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강이슬 "4위 자리 꼭 차지하고 싶다"

돌아온 에이스 강이슬 "4위 자리 꼭 차지하고 싶다"

  • 기자명 이정엽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2.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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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 하나은행 가드 강이슬이 돌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WKBL>
부천 KEB 하나은행 가드 강이슬이 돌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WKBL>

 

[인천 =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정엽 대학생 기자] 강이슬이 모처럼만에 에이스 역할을 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4-88로 승리를 거뒀다.

 

강이슬은 2쿼터까지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6득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 역시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나갔다. 3점슛 대신 확률 높은 2점슛과 골밑슛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리바운드에서도 힘을 낸 강이슬은 결국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강이슬은 “저희가 계속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겨서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KEB 하나은행은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순식간에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하나은행은 순식간에 플레이오프 사정권에서 멀어졌고, 5위까지 주저앉았다.

 

강이슬은 “순위가 거의 결정되는 상황이여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없을 수 있는 분위기다. 선수들 본인도 모르게 분위기가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예전의 모습을 찾아달라고 요구했고, 우리끼리 미팅도 많이 했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찾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비시즌 동안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준비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소집에 돌입했고, 훈련 강도 역시 높았다. 마침내 박신자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빛을 잘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기 레이스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졌다. 이환우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것에 비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나는 비시즌 때 대표팀에 나가면서 훈련 스케줄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박신자컵도 우승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보면 경험일 수도 있다. 또 제가 역할을 다 해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지면서 자신감이 다운되었고, 작은 것들이 쌓이면서 점점 아쉬운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지금까지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멀어졌지만, 하나은행은 4위 자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팀 창단 후 5위 이상을 차지해 본 적이 없기에, 5위보다 4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강이슬은 “저희가 팀 최고 성적이 5위이다. 꼭 4위를 하자고 동기부여를 하는 중이다. 오늘처럼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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