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무토 영입한 필라델피아, 얼마나 달라질까?

리얼무토 영입한 필라델피아, 얼마나 달라질까?

  • 기자명 이정엽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2.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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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신 현재 택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J.T 리얼무토<사진제공=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J.T 리얼무토<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정엽 대학생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수 최대어 JT 리얼무토를 영입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1위 유망주인 식스토 산체스와 즉시 전력감 포수 유망주 호르헤 알파로, 좌완 투수 윌 스튜어트와 국제 유망주 계약금 25만 달러를 내주고 리얼무토를 데려왔다.

리얼무토는 이번 오프 시즌 최대어로 분류된 대형 포수였다. 엄청난 타격 능력과 파워를 보유한 리얼무토는 모두에게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30경기 가량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0.277의 타율에 21홈런을 기록했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4.3이었다.

리얼무토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 상위 타선이 모두 바뀔 수도 있게 되었다. 이미 필라델피아는 베테랑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FA로 영입했다. 여기에 3할 유격수 진 세구라 역시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로 보강했다. 이들이 1~3번 타순에 배치된다면 공격력은 확실히 배가된다.

달라진 필라델피아 타선

2018 시즌 필라델피아 상위 타순 성적(타율/홈런/타점/WAR)

1. 세자르 에르난데스 0.253/15/60/1.4

2. 카를로스 산타나 0.229/24/86/1.7

3. 오두벨 에레라 0.255/22/71/0.2

2019 시즌 예상 필라델피아 상위 타순

1. 앤드류 맥커친 0.255/20/65/2.7

2. 진 세구라 0.304/10/63/4.3

3. J.T 리얼무토 0.277/21/74/4.3

상위타선이 갖춰진 필라델피아는 이제 호스킨스와 합을 맞출 중심 타선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봉 총액 여분이 상당히 남아 있는 필라델피아는 매니 마차도, 브라이스 하퍼 등 대형 선수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퍼 혹은 마차도를 영입한다면 필라델피아 타선은 단숨에 리그 정상급 타선으로 올라선다. 여기에 2020 시즌 마이크 트라웃을 영입한다면 정말로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팀 내 1순위 유망주 식스토 산체스를 잃었다. 산체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린 특급 유망주다. 100마일에 가까운 빠른 패스트볼과 변화구 소화 능력이 상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식스토 산체스에 대한 평가(20-80 스케일)

MLB.COM 기준 - (FASTBALL 75, CURVE 55, CHANGEUP 55, CONTROL 60)

팀 내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7위

BASEBALL AMERICA 기준 - 팀 내 1위, 전체 13위

산체스를 잃으면서 필라델피아 유망주 팜은 이제 거의 황폐화에 가까워졌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선발했던 3루수 알렉 봄과 투수 유망주 아도니스 메디나를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 한 유망주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필라델피아는 미래 대신 현재를 택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확실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현재를 택한 것이다. 과연 필라델피아의 이번 선택이 성공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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