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통해 성장한 이유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출전이 목표"

올림픽 통해 성장한 이유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출전이 목표"

  • 기자명 최정서 이정엽 기자
  • 입력 2018.11.24 22:15
  • 수정 2018.1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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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고등학교 이유빈 <사진=이정엽 대학생기자>
서현고등학교 이유빈 <사진=이정엽 대학생기자>

[목동=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정엽 대학생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서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유빈은 2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제34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회 3000m 개인전 경기에서 4위를 차지했다.

준결승 경기에서 5분 38초 290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1위로 결승행을 확정지은 이유빈.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경기 초반, 이유빈은 줄곧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학교인 김희연(서현고)와 함께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레이스 중반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후방으로 물러난 이유빈은 4바퀴를 남기고 다시 스퍼트를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박윤정(세화여고)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 경기 후 이유빈은 “국내 대회에 나와 해외 대회에 없는 3000m를 탔다. 그래도 잘 마친 것 같아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유빈은 지난 4월에 펼쳐졌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대회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후 다음해에 바로 탈락된 것이라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유빈은 “많이 아쉬웠다. 선발전을 뛰면서 부상이 있었던 점이 크게 아쉬웠다. 잘 준비해서 다음 번 선발전에서는 뽑힐 수 있게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이유빈은 비시즌을 소속팀에서 보냈다. 백근곤 코치가 지도하는 팀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재활 치료와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 대표팀에서 보냈던 작년보다 여유 있지만 알차게 보냈던 비시즌이다.

이유빈은 “운동은 대표팀에서 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하고 있다. 다만 대표팀에서는 단체 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표대로 생활했다. 지금은 내가 스스로 계획을 짜서 생활하는 부분이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월에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생애 최고의 경험을 했다.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한 이유빈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행복했던 올림픽의 추억을 회상했다.

시니어 대표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옆에 있는 국가대표 선배인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를 보며 한층 성장했다. “언니들은 스케이팅을 타는 것부터 달랐던 것 같다. 시니어 대회에 나가면서 정상급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상대의 노련한 게임 운영이나 전략들을 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유빈은 최근 춘천에서 열렸던 제 35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여고부 5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빈은 “이번 시즌은 마냥 무조건 1등을 차지하자는 목표를 두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레이스를 하고 나오겠다는 부분을 목표를 삼고 있다”고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유빈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2022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서는 “평창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3년 뒤에는 성인이 되어서 힘이나 스피드가 더 좋아질 것 같다. 시합을 많이 해서 노련미도 더 좋아질 것 같다. 잘해서 그때는 개인전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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