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이정국 30점' 배달의민족, 삼일회계법인 B 꺾고 첫 승

[K직장인농구리그] '이정국 30점' 배달의민족, 삼일회계법인 B 꺾고 첫 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9.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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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이정국 <사진=The K농구리그>
배달의민족 이정국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로를 믿는다는 것, 그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들이 이를 깨달았을 때, 팀 역 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승리를 써내려갈 수 있었다.

배달의민족은 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11~12위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30점을 폭발시킨 에이스 이성국(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정현기(13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일회계법인 B를 59-44로 꺾고 우여곡절 끝에 팀 역사상 첫 승리를 낚았다.

첫 승리를 거두려는 배달의민족 의지가 빛났다. 득점이 날 때마다 벤치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성국, 정현기가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임준현(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팀원들을 이끌었다. 박성인(2점 6리바운드)도 정현기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성호경, 임승현, 박예준, 이동진, 김동준 등 출석한 모든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 B는 류광민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상균(7점 9리바운드), 정종원(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이동언(3점 9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노장 한정탁(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팀원들 중심을 잡아주었고, 9월부터 +1 혜택을 받은 최성흠(7점)이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렸다. 오재준, 송영철은 투입될 때마다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4쿼터 체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바람에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양팀 모두 첫 승리를 향한 의지가 초반부터 눈부셨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성인, 김동준, 정현기가 득점을 올렸다. 이성국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준현이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팀원들이 점수를 올리는 것을 도왔다. 특히, 연습했던 패턴을 경기 중에 응용한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간절함만큼은 삼일회계법인 B도 뒤지지 않았다. 류광민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한정탁, 이동언이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김상균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가운데, 정종원은 3점슛 1개 포함, 1쿼터 5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기인 속공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공을 돌려가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찬스를 노렸다.

2쿼터 들어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로 줄을 잡아당기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삼일회계법인 B는 류광민, 김상균, 정종원이 나란히 점수를 올렸다. 2쿼터부터 투입된 오재준, 송영철은 이동언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모두가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고,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배달의민족도 이에 뒤질세라 임준현, 박예준, 성호경이 궂은일에 집중하고, 패스를 뿌리며 팀원들 득점을 도왔다. 이성국, 정현기는 이들이 건네준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는 등, 2쿼터 12점을 합작했다. 이동진도 중거리슛을 꽃아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세를 몰아 정현기, 이동진이 속공찬스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배달의민족이 기세를 올렸다. 이성국, 임준현, 정현기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박예준, 임승현, 이동진이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일회계법인 B는 전반 내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이동언에게 휴식을 준 것이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났다. 주도권을 잡은 배달의민족은 정현기가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33-2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일회계법인 B는 벤치에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던 류광민을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다. 류광민은 팀 기대에 걸맞게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3점슛을 꽃아넣으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배달의민족은 에이스 이성국이 3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에 들어갔다. 삼일회계법인 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정탁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켰고, 김상균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최성흠이 3쿼터 종료 2초전 3+1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고참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자극받은 류광민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적중시켜 38-37로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배달의민족은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던 에이스 이성국을 투입하여 삼일회계법인 B 기세를 꺾고자 했다. 이성국은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는 등,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켜 팀원들 기대에 보답했다. 에이스 활약에 자극받은 전정호, 정현기, 임승현이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3쿼터까지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이끈 임준현은 4쿼터 벤치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 B는 최성흠, 류광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린데다,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체력이 소진되었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 전정호, 정현기가 연달아 속공찬스를 살리며 53-4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일회계법인 B는 류광민이 3점슛을 적중시켰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배달의민족은 종료 10여초전 성호경이 쐐기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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