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이동부 24점' 삼성SDS BCS, 삼성생명 꺾고 결승 안착

[K직장인농구리그] '이동부 24점' 삼성SDS BCS, 삼성생명 꺾고 결승 안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9.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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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BCS 이동부 <사진=The K농구리그>
삼성SDS BCS 이동부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든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일깨워주었다. 그들은 그렇게 결승에 올랐다.

삼성SDS BCS는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준결승에서 3+1점슛 2개 포함, 24점 3리바운드를 올린 이동부와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뒷받침한 나한석(3점슛 2개)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7-43으로 꺾고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방심은 없었다. 한달여동안 기다림이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 이동부가 제 페이스를 찾은 가운데, 나한석, 홍승표, 김범수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디비전 2 리바운드 상을 수상한 조재윤이 신병관, 박재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고, 고혁민, 김규찬이 알토란같은 점수를 올리며 팀원들을 뒷받침했다. 이량도 악착같은 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오세훈이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조현범이 3점슛 2개 포함, 10점 11리바운드 7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주었다. 고영균(8점 7리바운드), 김재삼(7점 3어시스트)은 15점을 합작하며 이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초반 삼성SDS BCS 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초반부터 삼성SDS BCS가 치고나갔다. 페이스를 찾은 이동부를 필두로 나한석, 홍승표, 신병관, 조재윤, 고혁민이 점수를 올렸다. 이동부는 3+1점슛 1개 포함,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윤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나한석이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삼성생명은 최장신 장용호를 선발로 내보내며 삼성SDS BCS 골밑공세에 맞섰다. 장용호는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득점까지 올렸다. 장용호 덕분에 활동반경이 넓어진 오세훈이 중거리 지역을 공략했고, 조현범이 3점슛을 꽃아넣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삼성SDS BCS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SDS BCS는 고혁민, 이동부가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나한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1쿼터 중반 22-9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2쿼터 들어 삼성SDS BCS가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동부가 3+1점슛을 적중시켰고, 조재윤이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박재우, 신병관, 홍승표, 고혁민은 이동부, 나한석, 조재윤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코트에서 각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코트에 나선 최원준이 오세훈, 조현범과 함께 점수를 올렸고, 고영균, 최하영, 조인호, 남기석이 궂은일에 집중했다. 수비전술도 맨투맨으로 바꾸며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하지만, 삼성SDS BCS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한 탓에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 삼성SDS BCS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이동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규찬을 투입, 외곽을 강화했다. 김규찬은 투입되자마자 3+1점슛을 꽃아넣으며 팀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김규찬 활약에 고무된 박재우, 나한석, 신병관 등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삼성생명도 김재삼을 필두로 고영균이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오세훈, 조현범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조인호, 최원준, 이승욱을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나한석을 막지 못한 탓에 분위기를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SDS BCS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동부를 투입, 나한석과 함께 삼성생명 수비진을 뒤흔들며 3쿼터 중반, 44-19까지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규찬, 김범수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생명에게 추격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조현범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오세훈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삼성SDS BCS는 잠잠하던 김범수까지 연달아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삼성SDS BCS는 이동부, 홍승표, 나한석, 신병관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린 탓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급기야 나한석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고혁민, 이량 등 벤치에서 출격한 이들이 나한석 공백을 메웠고, 김범수가 4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삼성SDS BCS가 파울이 많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려 했다. 김재삼, 고영균을 필두로 한 속공이 연달아 성공하며 추격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둘은 4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실책이 쏟아진데다, 고영균이 4쿼터 중반 파울아웃으로 인하여 코트를 떠났다. 이후, 삼성SDS BCS는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홍승표가 종료 35여초전 돌파를 성공시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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