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박인진 더블더블' KT, 한국은행 꺾고 유종의 미

[K직장인농구리그] '박인진 더블더블' KT, 한국은행 꺾고 유종의 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9.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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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 <사진=The K농구리그>
KT 선수들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쉬움이 많았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탓에 제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KT는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9~10위전에서 12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장악한 박인진을 필두로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끝에 한국은행을 41-34로 꺾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골밑에서 압도한 KT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6-29로 앞서며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개수에서 22-4로 우위를 점했다. 박인진이 공격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는 등, 전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뛰어들었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이끌던 윤재현(6점 7리바운드)이 모처럼만에 코트에 나섰고, 부상 악령에 허덕인 양창모(2점 4리바운드), 오신택(1점 6리바운드) 투혼을 발휘했다. 정현건(2점 8리바운드), 정주영(4점)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한 오송훈, 김완호 공백을 메우며 박인진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타이어는 백전노장 강배원이 13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오세윤(7점 8리바운드 4스틸)이 모처럼만에 공격에 적극 가담, 그동안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기훈(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골밑에서 전방위 활약을 보여주며 오세훈이 지키고 있는 골밑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믿었던 김수한, 임종수가 침묵을 지킨 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철저하게 밀린 탓에 패배 멍에를 썼다.

초반부터 한국은행이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노장 강배원이 3+1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세윤, 최영우도 강배원을 도와 득점에 가담했고, 남기훈, 임성운은 궂은일에 집중하며 팀원들을 뒷받침했다. 수비리바운드를 사수하는 데 온 힘을 쏟았고, 압박을 거듭하며 공을 뺏어냈다.

KT는 지난달 26일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인진 대신 조성민을 필두로 정주영, 오신택, 노성현, 정현건을 먼저 내보냈다. 조성민, 정주영은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했고, 정현건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한국은행 수비에 고전하며 분위기를 쉽사리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이 틈을 타 최영우, 오세윤, 강배원이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14-4로 기선을 잡았다.

다급해진 KT는 출격 대기하고 있던 박인진을 투입, 골밑을 더욱 견고히 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역전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실제로 박인진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한국은행 남기훈, 오세훈이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행은 하세호를 투입하여 KT 기세를 잠재우려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KT는 최정보, 양창모, 윤재현을 투입, 박인진, 오신택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오신택은 동료들 믿음 속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정현건이 2쿼터 종료 직전 성공시킨 팁-인이 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KT가 후반 들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박인진, 윤재현, 정현건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조성민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조성민은 3쿼터에만 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인진은 공격리바운드만 3개를 걷어내며 동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다. 한국은행은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은 조명선, 오세윤, 임종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골밑에서 열세를 보인 탓에 KT 기세를 잠재우기 쉽지 않았다. KT는 박인진, 노성현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 4쿼터 중반 37-2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행은 잠잠했던 남기훈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고, 강배원, 김수한이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남기훈은 4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탓에 점수차를 좁히기 마냥 쉽지 않았다. KT는 박인진, 노성현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오신택이 길게 뛰기는 공을 걷어내며 공격찬스를 이어나갔다. 이어 노성현이 돌파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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