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한국이 다시 한번 일본을 꺾고 2년 만에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의 하워드 J.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선발투수 최지형의 4⅔이닝 1실점 호투와 선제 솔로홈런까지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뉴욕에 1-2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월드 챔피언십에 올라 미국 챔피언십 우승팀 하와이와 격돌하게 됐다. 한국이 오는 27일 경기에서 하와이까지 꺾을 경우 2014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서게 된다.
10-0, 4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던 지난 23일과 달리 한국은 좀처럼 일본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안타 수에서는 3-5로 일본에 뒤졌다.
하지만 1회말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1회말 2사후 선발투수 겸 3번 타자인 최지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3루수 실책과 최수호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 사이 선발투수 최지형은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초까지 일본 공격력을 완벽하게 봉쇄한 최지형은 5회초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긴 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2사 상황에서 구원투수 김영현이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2로 쫓기긴 했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영현은 6회초 1사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형은 선제 솔로홈런과 함께 4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지난 23일 경기에서 투타 맹활약을 펼친 김영현 역시 1⅓이닝을 봉쇄, 세이브를 챙기며 월드시리즈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