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한국 육상에 금메달을 안긴 정혜림이 길몽을 꿨다고 밝혔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혜림은 개인 최고 기록 13초04, 시즌 최고 기록 13초43을 갖고 있었다. 25일 예선에서도 13초17초로 들어와 15명의 예선 기록 중 가장 빨랐다.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한편 정혜림은 그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운이 없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탈락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마지막 허들에 걸리면서 4위로 들어왔다.
이에 정혜림은 "임신하는 꿈을 꿨다.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처음 연결을 잘하자고 생각했다. 계속 그걸 신경 썼다. 플레이만 생각했다"며 "긴장 안하려고 했는데 결승이라 긴장해 힘이 들어갔다. 기록도 안 좋고 경기 운영도 좋지 않았다. 금메달 따서 기쁘다. 이젠 한국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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