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정호 왼쪽 손목 호전, 마지막 복귀 기회 잡을까

[MLB] 강정호 왼쪽 손목 호전, 마지막 복귀 기회 잡을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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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수술을 받은 왼쪽 손목이 호전돼 조기 복귀 가능성의 길이 열렸다. 때에 따라서는 다음달 40인 로스터 확대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가 수술을 받은 왼쪽 손목이 호전돼 조기 복귀 가능성의 길이 열렸다. 때에 따라서는 다음달 40인 로스터 확대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것으로 보였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마지막 희망 햇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수술을 받은 왼쪽 손목이 호전되면서 복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겼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3일 피츠버그 구단 의료 담당자인 토드 톰칙의 말을 인용해 "왼쪽 손목에서 연골조직 제거 수술을 받은 강정호가 손을 움켜쥐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톰칙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목표는 강정호가 이번 주말까지 방망이를 잡는 것"이라며 "올 시즌 트리플A 또는 빅리그에서 의미있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희망과 낙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볼 때 강정호가 아직까지 이번 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만약 강정호가 호전된 손목으로 방망이를 잡는 것에 대해 무리가 없다면 다음달 40인 로스터 확대 때 피츠버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

물론 강정호가 40인 로스터에 든다고 해서 곧바로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주는 기회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강정호가 짧은 기간 안에 손목이 호전되고 2016년까지 보여줬던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면 내년 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기대를 걸고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한다면 강정호는 1년 더 피츠버그에서 뒬 수 있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강정호가 자유계약선수(FA)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강정호가 FA 시장에 나올 경우 최소한 스플릿 계약을 통해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강정호의 몸값이 높은 수준이 아니어서 가성비 대비 효율이 높은 선수를 찾는 '스몰마켓' 구단이라면 3루수 보강 차원에서 영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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