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계기로 지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진, 미세먼지, 이상기후 등이 잦아지면서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대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지질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
지질학은 지구가 어떻게 형성됐고, 어떤 구조로 이뤄졌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는지를 다루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이다. 이 밖에도 환경과 생물 등 여러 응용분야를 갖고 있다.
역사과학적 성격이 짙은 지질학은 매우 오랜 세월에 걸쳐 일어나는 지각 변화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인문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움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상황을 예측하여 대비하듯 지구의 현재 모습을 연구해 지구의 과거를 이해하고 또 미래 지구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대비하는 학문이다.
지난 12일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전남대의 경우, 지질학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자연과학대학내에 지구환경과학부를 개설해 놓고 있다. 학부 2학년이 되면 지질환경전공과 해양환경전공으로 나눠 보다 깊이 있게 운영한다.
특히 지질환경전공은 ▲지구환경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순수지질분야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주요 산업단지 입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응용지질분야 ▲토양. 지하수의 오염현상 분석 및 정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된 환경지질분야로 폭넓은 공부를 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지진연구센터, 고생물박물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환경 분야 공기업이나 기상청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데 응용분야가 워낙 넓다보니 진로도 다양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