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1년 만에 화려한 복귀

'골프 여제' 박인비, 1년 만에 화려한 복귀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8.03.19 10:21
  • 수정 2018.03.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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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박인비. <출처=AP/연합뉴스>
1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박인비.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화려한 복귀 무대를 펼쳤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박인비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한 박인비는 같은해 8월 브리티스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날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유지하면 최종 라운드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했다.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였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어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박인비가 '골프 여제'의 진면목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인비는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벌렸지만 이번엔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5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또 1타 차로 추격했다.

숨가뿐 추격적이 펼쳐지는 가운데 박인비는 연속 버디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13번 홀(파4)에서 약 3m 거리에서 한 타를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5번 홀 버디로 박인비는 박인비는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가 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를 추격하던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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