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한국 아이스하키 4강 확정, 대어 미국만 낚으면 메달이 보인다

[평창패럴림픽] 한국 아이스하키 4강 확정, 대어 미국만 낚으면 메달이 보인다

  • 기자명 강릉=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3.12 15: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정승환(오른쪽)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정승환(오른쪽)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릉=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패럴림픽 세 번쨰 도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메달 획득을 할 수 있느냐다.

미국이 1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예선 A조 2차전에서 2피리어드에만 7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체코에 10-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했고 한국은 2연승이지만 체코에 연장전에서 승리, 승점 5로 그 뒤를 이었다. 체코는 승점 1, 일본은 승점 0이어서 한국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관건은 조 1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다. 결국 조 1위 여부는 오는 13일 벌어지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결정된다. 한국이 적어도 연장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조 1위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정승환의 결승골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정승환의 결승골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놓고 보면 미국이 한 수 위다.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동메달까지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메달 입상을 한 강팀이다. 세계 랭킹에서도 1위다.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에 절대 열세인 것은 아니다. 한국도 세계 3위의 강팀이다. 게다가 정승환이라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미국전에서 수비에 더욱 집중하는 전술로 나오겠지만 강력한 역습이 통한다면 의외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

한국이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다면 사실상 A조 1위를 확정지은 캐나다를 피할 수 있다. 캐나다는 스웨덴에 17-0, 이탈리아에 10-0 대승을 거뒀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지만 마지막 상대인 노르웨이는 이탈리아에 연장전에서 2-3으로 진 팀이어서 캐나다의 3연승 가능성이 높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정승환의 결승골로 승리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 미국이 체코에 10-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13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정승환의 결승골로 승리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만약 한국이 미국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게 된다면 메달 획득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캐나다를 피해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가운데 한 팀과 격돌한다면 결승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만나면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기세는 미국보다 캐나다 쪽이 더 무섭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밴쿠버 대회에서 6위, 소치 대회에서 7위로 단 한 차례도 4강에 오른 역사가 없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내고 아시아에서 일본(2010년 밴쿠버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