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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오벤저스 휠체어컬링 연장 대역전극, 힘겨웠던 2연승
  • 강릉=박상현 기자 tankpark@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3.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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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지난 9일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강릉=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오벤저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에 7엔드는 악몽이었다. 그러나 오벤저스는 이마저도 이겨냈다. 연장전에서 결국 기적과 같은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스킵 서순석과 차재관, 정승원, 이동하, 방민자로 구성된 한국 휠체어컬링팀은 10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라운드로빈 두번째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들로 구성된 패럴림픽 중립선수단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이날 1차전에서 미국에 7-3으로 승리했던 휠체어컬링팀은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12개국이 참가한 휠체어컬링에서 팀마다 11경기씩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준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상위 4개팀에 들려면 최소한 7승 이상을 거둬야만 한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첫 엔드에서 점수를 따낸 한국은 2엔드에서 2점을 뺏겼지만 3엔드에서 다시 1점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4엔드 다시 1점을 잃긴 했지만 5엔드에서 2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는데 성공하며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중립팀의 후공인 6엔드에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으로서는 7엔드에서 후공 기회가 있었기에 충분히 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7엔드에서 점수를 따내지 않는 작전을 쓸 경우 8엔드에서 다시 후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분명 유리했다.

하지만 7엔드 막판 3개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스틸을 당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동하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중립팀의 스톤을 쳐내기 위해 굴린 스톤이 한참 벗어났다. 중립팀은 또 하나의 스톤을 위치시키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차재관이 굴린 스톤이 다시 한번 쳐내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그래도 기회는 남아있었다. 어떻게든 하나의 스톤을 가장 중앙에 가깝게 붙여놓는다면 스틸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차재관의 마지막 스톤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스톤을 때리긴 했지만 이마저도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데 실패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남은 것은 한국이 다시 한번 후공을 맞이한 8엔드에서 점수를 따내는 것이었고 충분히 기회도 있었다. 두 팀 모두 타임아웃을 쓰는 치열한 두뇌전 속에서 한국이 2개의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붙여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도 맞이했다. 하지만 차재관의 마지막 스톤이 중립팀의 스톤을 때리긴 했지만 2번에 위치하지 못하면서 5-5 동점으로 연장에 들어가야만 했다.

연장전은 중립팀의 후공이었기에 한국이 불리했다. 설상가상으로 방민자와 서순석의 스톤 하나씩이 기준선을 넘지 못하면서 자동아웃되면서 더더욱 불리한 경기 운영이 됐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에 넣으며 기적을 려야만 했다. 중립팀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중앙에 위치한다면 그대로 한국의 패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립팀이 실수했다. 콘스탄틴 쿠로크틴의 마지막 스톤이 벗어나면서 자신들의 스톤에 걸려 하우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2시간 30분에 가까운 대접전이 한국의 대역전승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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