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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위대한 여정 마감, 그러나 끝이 아닌 시작
  • 박상현 기자 tankpark@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2.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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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상(왼쪽)과 골리 맷 달튼이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플레이오프 경기를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일정을 마치면서 한국 남녀아이스하키의 위대한 올림픽 여정도 끝났다. 하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플레이오프에서 브록 라던스키와 안진휘가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핀란드에 2-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올림픽에서 모든 일정을 끝냈다. 8강 팀은 체코와 캐나다, 러시아출신선수들(OAR), 스웨덴 등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진출에 성공한 네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미국 등이 됐다.

비록 3골차로 지긴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투혼을 불태웠다. 한국이 상대한 핀란드는 그저 그런 팀이 아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4위의 팀이자 IIHF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2번이나 정상에 오른 팀이다. 또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1988, 2006)와 동메달 4개(1994, 1998. 2010, 2014)를 수확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4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팀이다.

한국은 굴하지 않았고 기가 꺾이지도 않았다. 한국은 1피리어드 15분 18초에 페트리 콘티올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피리어드에 콘티올라와 미로 하이스카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까지 끌려갔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브록 라던스키의 골이 나온 뒤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투혼은 0-3에서 시작됐다. 3피리어드 10분 6초에 라던스키가 에릭 리건, 김상욱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격골을 만들어낸 뒤 불과 2분 3초 뒤에 안진휘가 신상훈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으면서 2-3까지 쫓아갔다. 1골만 더 넣으면 동점을 만들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 7분 20초에 핀란드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백지선 감독은 골리 맷 달튼을 빼는 초강수를 두며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6.1초를 남겨놓고 사카리 만니넨에게 1골을 더 내줬다.

비록 3골차 패배이긴 했지만 한국 남자아이스하키는 위대한 여정을 치렀다.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부쩍 성장했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첫 올림픽 기록은 4패와 3득점, 19실점. 어떻게 보면 시작은 미약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후는 창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바로 오는 5월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이다. 지난해 디비전 1 그룹A에서 톱디비전으로 승격한 한국은 캐나다, 핀란드, 미국, 독일, 노르웨이, 라트비아, 덴마크와 B조에 묶였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8강 진출은 어렵지만 최하위를 피해 톱디비전에 잔류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플레이오프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다시 한번 '앞으로 4년'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은 세계순위를 끌어올리면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주겠다는 IIHF의 양해를 받고 참가자격을 따냈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터는 스스로 출전권을 따내야만 올림픽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4년 안에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세계 8위까지 들 수는 없겠지만 예선 토너먼트를 통한 출전권 획득은 가능하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일본과 함께 '아시아 투톱'으로 성장했기에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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